예수살기 운동 중심기조
 


 
with_jesus_intro_2.jpg우리는 예수살기 운동의 실천과제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첫 째, 우리는 살아계신 성부 ․ 성자 ․ 성령 하나님을 고백하며 영성공동체를 실현한다.


우리 삶의 근본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그 어느 것도 살아갈 수 없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예수를 따라 사는 길이 참된 영성의 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하시도록 온전히 내어 드리는 것이 영성이다. 영성은 하나님과의 호흡이다. 따라서 우리들의 모든 실천과 생각의 동기는 언제나 우리가 호흡하듯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꾼임을 한 순간도 잊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전 존재를 통하여 하나님을 드러내 보일 때 비로소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신다.

 

둘 째, 우리는 일상의 삶을 회개하며 예수살기를 구현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창출한다.


예수살기란 새로운 삶의 양식이다. 예수의 삶은 오늘 우리들의 마음과 일상을 쪼개고 분쇄하며 오늘의 현장 속에서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예수의 생명을 구현한다. 예수살기는 우리 몸을 예수화하는 작업, 우리 안에 예수의 몸짓을 심는 작업이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몸짓이 바뀔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어떤 순간, 어디에 있다할지라도 예수향기 날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셋 째, 우리는 민족의 화해, 자주적 평화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다.


우리는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어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믿는다.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대안으로 6.15 공동선언의 실현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북간의 통일은 동북아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6.15정신에 입각하여 북녘을 함께 번영해야 할 민족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 한쪽에 의한 일방적인 통일을 반대하고 겨레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분단은 우리 민족의 평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인류의 평화를 깨치는 장애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또한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굴종하는 정부는 자주적인 민주정부가 될 수 없음을 수십 년 역사경험에서 배웠다. 애굽에서 노예살이하는 히브리민중들을 해방하신 야훼 하나님은 히브리민중들이 스스로 노예살이를 깨치고, 주체적인 의식을 갖기를 기다리셨다. 우리는 어떠한 외세에도 굴복하거나 의존하지 않고 우리들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떳떳하고 자주적인 권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며 나아가 모든 민족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하여 헌신해 나갈 것이다. 

 

넷 째, 우리는 민중중심의 경제를 추구한다.


하나님 나라는 민중이 주인이 되어 모두가 평등과 평화를 이루는 나라이다. 우리가 꿈꾸는 역사변혁은 온 우주가 함께 한 몸으로 평화를 누리는 변혁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 자신이 하나님과 이웃, 자연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원한다. 또한 역사변혁의 궁극점은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억압과 차별 대신 자유와 해방이 있는 희년세상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꿈은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로 이어졌다. 희년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 민중의 경제적 자립과 자유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한다.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은 2004년 아크라선언을 발표하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9차 총회에서는 아가페문서를 발표하여 신자유주의가 하나님의 정의에 정면 배치된다고 선언하고 투쟁해 나갈 것을 선언하였다. 세계화로 인한 양극화는 민중의 생존권을 빼앗고 경제적 노예로 전락시키고 있다. 거대자본과 다국적 기업은 강대국의 패권주의와 맞물려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또한 민중의 생존권을 경시하며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기독교회는 가난한 자의 친구이며 그들의 해방을 위해 싸우셨던 예수의 정신을 받들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한다.

 

다섯 째, 우리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함께 한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노예들의 하나님, 고아와 과부의 하나님, 이방인의 하나님, 가난한 자와 약자들의 하나님이라고 계시하셨고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일컬으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의로운가 아닌가는 지배자나 강자들이 내릴 수 있는 판단이 아니다. 오직 사회적 약자들이 정의롭다고 할 때만이 참다운 정의가 이루어 질 수 있다. 우리는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간다운 삶과 인권, 그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함께 할 것이다. 또한 동시에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추구하며, 일반인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장애우), 성적 소수자등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일할 것이다.

 

여섯 째, 우리는 민중이 주체가 되는 민주적인 정치실현을 지원한다.


우리는 현실정치가 기득권자를 옹호하거나 특정 정파나 정당의 이익을 관철하는 정치가 되지 않도록 이러한 정파적 권력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모든 현실 정치를 부인하고 탈속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민중 스스로 주체가 되는 사회적 권력의 형성은 적극 지지한다. 이는 민중이 주체가 되는 정치여야 하며 그 방식은 민주적인 정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느 정파 어느 정당이든지 신앙인의 양심에 입각하여 항상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한다. 우리는 현실정치가 민중의 희망을 실현하고 평화를 구현하는 권력이 되기 위해 가장 원칙적인 입장에 서서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도록 힘쓴다.

 

일곱 째, 우리는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힘쓴다.


생명과 평화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는 모든 생명이 존중되는 나라이다. 자연세계의 파괴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창조세계의 파괴이며,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과 생명에 대한 파괴 행위는 창조주에 대한 모독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전하는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지구 생태계는 하나님의 몸과도 같기에 지구 생태계를 살리는 일은 기독교회는 물론 온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여덟 째, 우리는 교회개혁을 통해 참된 교회를 형성한다.


자신의 변화와 교회의 개혁 그리고 사회적 변혁은 맞물려 있다. 교회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개혁하며 역사변혁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현존은 교회가 어떤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세상에 드러난다. 시대에 역행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적이다. 교회는 세상을 구원하고 해방하는데 쓰임받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교회 자체가 하나님 나라는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최종목적으로 삼고 자기를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중간적 역할, 도구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서 철저하게 자기를 비울 수 있는 교회만이 참다운 교회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자기를 절대화하지 않도록 늘 갱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홉 째, 우리는 한국문화와 영성을 구현하는 신학과 목회를 실현한다.


우리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이다. 우리는 외국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식하는 기독교는 참다운 한국기독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이 대대로 지켜온 우리문화의 토대와 정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 토대 위에 기독교가 설 때 진정한 우리의 신앙이 되고, 한국에서 진정한 기독교가 될 수 있다.

 

열 째, 우리는 역사변혁에 힘쓰며, 이를 위해 연대하고 단결한다.


분열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것이다. 모든 선한 양심을 가진 운동세력은 역사적인 과제를 공동으로 실현하기 위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대동단결해야 한다. 우리와는 이질적이고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까지도 함께 품어내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로 쓰임받게 해야 한다. 우리는 원수됨을 소멸시키는 십자가(엡2:16)의 도를 이루어 대동(大同)의 정신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까지 큰 마음으로 연대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시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시고 평화를 이루셨다. 우리는 새 역사를 꿈꾸는 기독교내 모든 세력, 이웃종교, 사회단체, 나아가서 전 세계적인 양심세력과 연대한다. 우리는 서로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며 더 큰 대동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개인의 감정과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모든 일에 하나됨을 추구해 나간다.